1976년은 컴퓨터 역사에 큰 변화를 가져온 해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창안한 최초의 가정용 PC인 "Apple I (애플1 컴퓨터)"가 발표되었는데, 현재의 애플 제품들과 비교하면 아주 원시적이지만, 당시에는 컴퓨터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Apple I (애플1 컴퓨터) 가 발표된 지, 벌써 약 50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Apple I (애플1 컴퓨터)"의 등장은 인공지능 시스템, 예를 들어 현재의 ChatGPT와 같은 기술이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중학생 시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던, 서울 종로3가 세운상가를 놀러갔다가 우연히 한 매장에 전시된 Apple ][ (애플2 컴퓨터) 복제 컴퓨터를 잠시 체험해본 것이 제가 컴퓨터와 처음 마주친 순간이었다.
그 동안 Apple ][ 복제 컴퓨터를 시작으로 수 많은 애플 제품을 사용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애플 제품의 역사를 시리즈로 연재해봅니다. 이번 첫 포스트에서는 Apple I (애플1 컴퓨터)의 탄생 배경, 기능, 그리고 당시 컴퓨터 산업에 끼친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Apple I의 탄생 배경
Apple I (애플1 컴퓨터) 는 1976년에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창업한 애플 컴퓨터에서 출시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다. 이 컴퓨터는 현재의 애플 제품들과 비교하면 아주 원시적이지만, 당시에는 컴퓨터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애플 전설의 시작이었던 Apple I (애플1 컴퓨터) 의 탄생 배경에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의 우정이 큰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1971년 HP 여름 인턴쉽 과정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고, 이후 캘리포니아의 홈브루 컴퓨터 클럽 (Homebrew Computer Club) 에서 활동하면서 서로의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이 클럽은 컴퓨터 애호가들이 모여 자신들의 컴퓨터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함께 발전시키는 장소였다. 잡스는 워즈니악이 만든 Blue Box라는 전화 교환기 해킹 장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스티브 워즈니악의 Blue Box는 전화기와 특정 주파수 음을 연결하여 무료로 전화를 사용하게 해주는 장치였다.
잡스와 워즈니악은 Blue Box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바탕으로 서로 친해졌고, 컴퓨터와 기술에 대한 공통 관심을 바탕으로 더욱 가까워졌다. 이 둘의 우정이 결국 Apple I (애플1 컴퓨터) 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개인용 컴퓨터 시장은 초기 단계에 있었고, 주로 컴퓨터 공학에 관심이 있는 엔지니어들이 직접 조립하거나 실험하는 단계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스티브 워즈니악은 개인용 컴퓨터를 제작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되었고, 스티브 잡스는 이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잠재력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1976년, 두 사람은 Apple Computer, Inc.를 설립하게 되었고, 최초의 가정용 PC인 Apple I (애플1 컴퓨터)를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Apple I의 특징
당시의 다른 개인용 컴퓨터와 비교해 Apple I (애플1 컴퓨터) 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Apple I (애플1 컴퓨터) 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완성된 마더보드
Apple I (애플1 컴퓨터) 은 완성된 마더보드를 제공하였고, 사용자는 케이스, 전원 공급 장치, 키보드, 모니터를 직접 구입하여 조립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당시 마더보드를 Kit 방식으로 판매했던 방식에 비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며, 컴퓨터 조립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담을 줄여주었습니다.
▸ TV를 모니터로 연결
Apple I (애플1 컴퓨터) 는 TV를 모니터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컴퓨터를 이용한 홈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 프로그래밍 가능
Apple I (애플1 컴퓨터) 는 BASIC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워즈니악은 직접 Apple BASIC 인터프리터를 개발하여 Apple I에 탑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 한정된 생산량
Apple I (애플1 컴퓨터) 는 초기에 약 200대가 생산되었고, 이 중 175대 정도가 판매되었습니다. 가격은 $666.66으로 책정되었는데, 이는 워즈니악이 좋아하는 숫자 '666'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Apple I (애플1 컴퓨터) 는 컴퓨터 역사의 아이콘으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Apple I의 판매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
Apple I (애플1 컴퓨터) 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 중 하나는 캘리포니아의 컴퓨터 소매점 "바이트샵(Byte Shop)"과의 거래입니다. 바이트샵은 당시 컴퓨터 애호가들의 중요한 모임 장소였습니다.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Apple I (애플1 컴퓨터) 의 프로토타입을 바이트샵에 가져가자, 바이트샵의 소유주 폴 테릴(Paul Terrell)은 큰 관심을 보였고, 완전히 조립된 상태의 Apple I (애플1 컴퓨터) 50대를 주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잡스와 워즈니악은 바이트샵과의 거래를 위해 필요한 자금이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두 사람은 잡스의 폭스바겐 골프차와 워즈니악의 HP-65 전자 계산기를 팔아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 자금으로 부품을 구입한 후, 잡스의 차고에서 Apple I (애플1 컴퓨터) 를 제작하여 바이트샵에 공급했습니다.
처음에는 Apple I (애플1 컴퓨터) 가 잘 팔리지 않았지만, 판매가 점차 호전되면서 바이트샵은 계속해서 Apple I (애플1 컴퓨터) 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판매 자금을 바탕으로 잡스와 워즈니악은 1980년에 설립한 Apple Computer Inc.를 상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화는 Apple I (애플1 컴퓨터) 의 판매와 성공적인 출시에 큰 도움을 준 바이트샵과의 거래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Apple I(애플1 컴퓨터)은 컴퓨터 산업에 큰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전에는 컴퓨터가 주로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사용되었고,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비싸고 기술적인 장벽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Apple I은 가정용 컴퓨터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Apple I은 직접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컴퓨터를 대중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가 크게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